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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일정·예산·동선 정리 — 처음 가도 대략 감 잡을 수 있게

도쿄·오사카 다음으로 고민되는 도시라면

교토는 어느 계절, 어느 만큼 다녀오는 게 좋을까?

교토 여행, 며칠이면 괜찮을까?

교토는 한 번에 모두 보려고 하기보다, 마음 편하게 걸어 다니면서 여유 있게 둘러보는 쪽이 더 잘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유명한 사찰과 신사만 챙겨도 하루가 금방 지나가고, 골목 사이사이 카페와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다 보면 일정이 꽉 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교토를 간다면 보통 2박 3일 정도를 많이 잡고, 도쿄나 오사카와 함께 묶어서 이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바로 들어오거나, 오사카 난바·우메다 쪽 숙소에서 한 번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패턴도 많습니다. 교토 안에서만 머무를 예정이라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동·서·중심부를 대략 나눠 놓고, 하루에 한 지역씩 집중해서 보는 구성이 좀 더 덜 지칩니다.

벚꽃·단풍만 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1. 벚꽃 시즌(3~4월 전후)

철도 여행 영상에서 자주 보이는 풍경 대부분이 이 시기에 찍힌 장면입니다. 기온은 비교적 온화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한 편이라 가벼운 패딩이나 코트가 있으면 좋습니다. 인파가 많기 때문에 숙소와 열차는 조금 일찍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2. 단풍 시즌(11월 전후)

사찰과 신사 주변이 온통 붉은색·주황색으로 물드는 시기로, 교토만의 고요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때입니다. 다만 관광객도 가장 붐비는 시기라 인기 스폿은 아침 일찍 움직이거나 저녁 시간을 노리는 게 조금 덜 복잡합니다. 얇은 니트와 코트, 머플러 정도를 같이 챙겨 두면 체감 온도에 따라 조절하기 편합니다.

3. 한여름·한겨울에 갈 때

여름에는 덥고 습한 편이라 낮에는 실내 위주, 이른 아침과 저녁에 야외 동선을 배치하면 좋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내려 풍경은 예쁘지만, 바닥이 미끄럽고 바람이 찬 편이라 장시간 야외에 있을 땐 장갑과 목도리, 따뜻한 양말 등 보온용 준비를 조금 더 챙겨 두는 편이 편안합니다.

교토 2박 3일 예산, 대략 이 정도 생각하면 편합니다

1. 항공 + 교통

교토 자체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보통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들어와서 열차로 이동합니다. 항공권 가격은 일본 전체 시세를 보고 잡으면 되고,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까지는 특급열차 또는 일반열차를 선택해 예산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숙소 예산

기온·시조 주변은 관광지와 가깝고 밤까지 걷기 좋아 가격대가 조금 높고, 역 근처 비즈니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쪽으로 갈수록 예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사람 기준으로 1박 비용을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는지에 따라 동선을 함께 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식비와 입장료

규카츠·카이세키 같은 식사를 넣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하루 세 끼를 모두 외식 기준으로 잡으면 생각보다 금액이 꽤 나옵니다. 사찰·신사 입장료도 한곳씩은 소액이지만 여러 장소를 들르면 꽤 쌓이므로, 꼭 가고 싶은 곳과 분위기만 보고 싶은 곳을 나눠 두면 예산 관리가 더 쉽습니다.

교토 일정은 보통 이렇게 구역을 나눠서 많이 짭니다

교토는 지하철·버스·택시를 함께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지도를 펴 놓고 어느 날은 동쪽, 어느 날은 서쪽을 보겠다는 식으로 대략 구역만 먼저 나눠 두면 훨씬 편해집니다. 유명 스폿 이름을 기준으로 하루에 2~3곳만 확실하게 정해 놓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추가하는 식으로 여지를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1. 동쪽 교토 – 기요미즈데라·기온 일대

많은 사람들이 처음 교토에 가면 떠올리는 풍경이 모여 있는 구역입니다. 기요미즈데라 주변 골목과 기온 거리를 중심으로, 카페·기념품 가게를 천천히 둘러보는 하루를 잡으면 사진 찍을 장소도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2. 서쪽 교토 – 아라시야마 일대

대나무숲과 강가 풍경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오전 일찍부터 움직이면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강가 산책로만 걸어도 좋고, 작은 카페나 디저트 가게를 중심으로 쉬엄쉬엄 다녀도 충분히 하루가 채워집니다.

3. 중심부 – 교토역·시조·가와라마치

교통이 모이는 곳이라 이동 거점을 잡기 좋고,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해결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체크인·체크아웃 날이나 비 오는 날에 이쪽 동선을 넣어 두면, 짐 보관과 이동 동선이 훨씬 단순해집니다.